네이버 광고 지면이 또 늘었습니다 — 홈피드는 9월 8일, 플레이스 첫 화면은 10월 10일
0월 10일 전에 광고 계정에서 확인하실 게 다섯 가지 있습니다. 네이버가 광고 노출 자리를 계속 늘리는 중이고, 그중 하나가 10월 10일부터 적용됩니다. 지면이 늘면 노출이 늘고, 노출이 늘면 클릭이 늘고, 클릭이 늘면 일예산이 예정보다 일찍 바닥납니다. 설정을 안 건드려도 계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달라집니다.
<무엇이 언제 바뀌나>
9월 8일부터 네이버앱 메인 홈피드에 광고 영역이 새로 생겼습니다. 앱을 켜면 처음 보이는 그 카드 목록입니다. 광고도 주변 콘텐츠 카드와 비슷한 모양으로 들어갑니다. 네이버앱 12.23.5 버전 이상에서 보입니다.
10월 10일부터는 모바일 통합검색의 플레이스 첫 화면에 광고가 1개 더 들어갑니다. 지역 업종, 즉 음식점이나 미용실, 병원 같은 곳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장소 목록 영역입니다.
같은 시기에 쇼핑검색광고와 애드부스트 쇼핑 광고의 노출 위치와 개수도 조정됩니다. 그리고 9월 7일부터 14일까지는 파워링크의 광고 아이콘과 홍보 문구 표기를 바꿔보는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왜 이러는지 — 숫자로 보면>
네이버 광고 매출은 2026년 2분기에 1조 4,472억원이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습니다. 네이버 설명에 따르면 이 증가분의 60% 이상이 AI 기술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AI가 붙은 광고의 성과가 이렇습니다. 클릭률은 기존 검색광고보다 30% 이상 높고, 클릭당비용도 30% 이상 높습니다. 구매전환율은 3배 이상입니다.
이 세 숫자를 같이 읽으셔야 합니다. 전환율이 3배라서 클릭당 30% 비싼 게 남는다는 계산인데, 3배는 전체 평균입니다. 우리 업종, 우리 상품 가격대, 우리 랜딩에서도 3배가 나오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평균에 기대서 예산을 늘리면 클릭당비용 30% 인상만 그대로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면이 늘면 내 계정에서 벌어지는 일 세 가지>
첫째, 자동 확장 설정이 켜져 있으면 새 지면에 내 광고가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대부분의 계정은 기본값이 켜짐입니다. 언제 켰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노출이 늘면 클릭도 늡니다. 일예산을 그대로 두면 예전보다 이른 시간에 소진되고, 오후·저녁 시간대 노출이 사라집니다. 하루 총액은 그대로인데 장사가 되는 시간에 광고가 안 나가는 상황이 생깁니다.
셋째, 지면별 성과 차이가 평균에 묻힙니다. 새로 붙은 지면이 클릭만 먹고 전환을 못 만들어도, 전체 보고서에서는 "클릭률 올랐고 전환율 좀 떨어졌네" 정도로만 보입니다. 지면을 나눠 보지 않으면 원인을 못 찾습니다.
<10월 10일 전에 확인할 다섯 가지>
하나, 지면 자동 확장 설정을 확인합니다. 검색광고와 성과형 디스플레이광고 양쪽 다 봅니다. 새 지면에 들어가도 되는 캠페인과 안 되는 캠페인을 나눠 두시면 됩니다. 브랜드 인지가 목적인 캠페인은 켜두고, 전환 단가를 맞춰야 하는 캠페인은 당분간 꺼두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둘, 일예산과 시간대 배분을 봅니다. 최근 2주 동안 예산이 몇 시에 소진됐는지 확인하고, 평균 소진 시각이 영업 시작 전이나 점심 전으로 당겨져 있으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셋, 기준선을 기록합니다. 10월 9일까지의 최근 2주 지표를 캡처해 두시면 됩니다. 광고비, 노출수, 클릭수, 클릭률, 전환수, 전환율, 매출, 수익률. 특히 플레이스광고 쓰고 계시면 노출수와 평균 순위를 꼭 남기세요. 10월 10일 이후 숫자가 달라졌을 때 비교할 게 있어야 합니다.
넷, 유입 구분을 정리합니다. 홈피드에서 온 사람과 검색에서 온 사람을 나눠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랜딩 URL에 유입경로 파라미터를 붙여두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이미 붙여두셨다면 지면별로 값이 다르게 들어오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섯, 랜딩 첫 화면을 봅니다. 홈피드에서 온 사람은 검색으로 온 사람과 상태가 다릅니다. 검색은 찾으러 온 사람이고, 홈피드는 보러 온 사람입니다. 찾으러 온 사람은 가격과 예약 버튼을 찾지만, 보러 온 사람은 "이게 뭔데?"부터 시작합니다. 같은 랜딩을 쓰면 클릭은 나오고 전환은 안 나옵니다.
<홈피드 소재는 검색 소재와 달라야 합니다>
검색광고 문구를 그대로 홈피드에 넣으면 대개 안 됩니다. 검색 문구는 이미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문장입니다. 홈피드는 관심이 없는 사람 앞에 끼여 들어가는 자리라서, 먼저 멈춰 세울 이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홈피드 광고는 주변 콘텐츠 카드와 비슷한 모양으로 들어갑니다. 광고처럼 생긴 소재는 오히려 눈에 덜 걸립니다. 실제 매장 사진, 실제 메뉴판, 실제 작업 장면처럼 콘텐츠에 가까운 소재가 이 자리에 맞습니다.
<자주 듣는 질문 세 가지>
새 지면 꼭 해야 하냐고 물으시면, 초기에는 경쟁이 덜해서 단가가 싼 구간이 있으니 소액으로 열어보실 만하다고 답합니다. 다만 판단은 클릭이 아니라 전환으로 하시고, 최소 2주는 보셔야 합니다. 1주는 요일 편차 때문에 판단이 안 됩니다.
광고비를 늘려야 하냐고 물으시면, 지면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예산을 늘리지는 말라고 답합니다. 지면별 성과를 2주 보고 나서, 남는 지면에만 더 넣는 순서가 맞습니다.
내 광고가 어디에 나가는지 어떻게 아냐고 물으시면, 보고서에서 게재지면 또는 매체 구분을 보시라고 답합니다. 이 구분이 안 나오는 상품도 있으니, 그런 경우는 캠페인을 나눠서 구분하는 방법을 씁니다.
<정리>
네이버는 검색부터 콘텐츠 탐색, 상품 구매까지 광고 자리를 계속 붙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몇 달에 한 번씩 이런 공지가 나올 겁니다. 그때마다 놀라지 않으려면, 우리 계정에서 자동 확장 설정과 일예산 소진 시각, 그리고 지면별 성과 세 가지만 주기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10월 10일 전에 한 번만 해두시면 다음부터는 30분이면 끝납니다.
함께 그려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