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안에서 AI가 주문·예약을 대신합니다
카카오가 10월 13일 개발자 행사에서 카카오톡 안에 들어가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올리면 어느 화면에서든 불러낼 수 있고, 말이나 글로 시키면 메시지 정리, 일정 확인, 검색, 설정 변경을 대신합니다. 여기에 주문, 선물하기, 예약, 송금까지 넣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서 든 예가 "생수 주문해줘"입니다. 전에 사던 브랜드를 골라서 쿠폰까지 적용하고 결제를 끝내는 흐름입니다.
사장님 입장에서 지금 결론은 하나입니다. 광고 상품이 나온 게 아니니 돈 쓸 일은 없고, 가게 정보를 AI가 읽어도 틀리지 않게 정리해 둘 일만 있습니다. 사전신청은 10월 13일부터 받고 있고, 비공개 베타는 12월부터입니다. 그 사이 두 달이 정비 기간입니다.
<발표에서 확인된 사실만>
행사 이름은 if(kakao)26,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렸습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별도 앱이 아니라 카카오톡 위에 겹쳐 열리는 방식입니다 사전신청은 10월 13일 시작, 선정된 사람만 참여하는 비공개 베타는 12월부터입니다 따로 있던 카나나 앱은 10월 15일 운영을 끝냅니다 주문·선물·예약·송금은 "넣을 계획"으로 발표됐고, 개별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결제나 메시지 발송 같은 중요한 행동은 사용자가 마지막에 직접 승인해야 합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약 5,000만 명이고, 카카오는 연말까지 카카오톡 AI 서비스 월 이용자 1,000만 명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수익화는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상품 관련 발표는 없었습니다
광고 쪽 발표가 없었다는 점을 일부러 적었습니다. "카톡 AI 광고 선점해야 한다"는 식의 영업 전화가 오면, 아직 그런 상품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나>
지금까지 손님은 카카오톡에서 가게를 찾을 때 검색하고, 목록을 보고, 눌러서 들어오고, 골랐습니다. 네 단계를 손님이 직접 밟았습니다.
AI가 중간에 들어오면 이 네 단계가 한 번의 말로 줄어듭니다. 줄어든다는 건 손님이 목록을 안 본다는 뜻입니다. 목록에서 눈에 띄는 경쟁은 줄고, AI가 "이 가게가 맞다"고 판단할 재료를 누가 더 깔끔하게 갖고 있는지의 경쟁이 늘어납니다. 재료는 특별한 게 아닙니다. 정확한 영업시간, 지금 파는 메뉴와 가격, 끊기지 않는 예약·주문 경로, 전에 샀던 기록입니다.
<지금 해둘 네 가지>
하나. 카카오톡 채널 정보를 오늘 날짜로 맞춥니다.
영업시간, 휴무일, 전화번호, 주소가 지금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안 파는 메뉴나 끝난 행사 글이 위에 걸려 있으면 내립니다 가격이 바뀐 품목은 가격을 고칩니다. AI가 옛 가격을 읽어 안내하면 손님과 다투게 됩니다
둘. 주문·예약 경로를 하나로 줄입니다.
전화, 채널 메시지, 외부 예약 사이트, 스마트스토어가 다 열려 있으면 어디로 보내야 할지 기준이 없습니다 대표 경로 하나를 정하고, 나머지에는 그 경로로 가는 안내만 남깁니다 그 경로가 휴대폰에서 끝까지 되는지 직접 해봅니다. 중간에 로그인이나 앱 설치가 끼면 거기서 멈춥니다
셋. 상품명과 옵션명을 다시 주문할 수 있게 적습니다.
"A세트", "1번"처럼 가게 안에서만 통하는 이름은 다시 찾기가 어렵습니다 품목 이름 + 용량/수량 + 맛이나 색 같은 구분을 이름에 넣습니다 같은 상품이 여러 이름으로 올라가 있으면 하나로 합칩니다
넷. 단골 혜택을 채널에 붙여 둡니다.
쿠폰, 적립, 재구매 할인 같은 혜택이 채널 친구 기준으로 걸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종이나 입소문으로만 주던 혜택은 기록이 남지 않아 다시 찾아줄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멈추세요>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 권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AI 비서용 별도 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일: 규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베타 참여를 전제로 예산을 잡는 일: 선정 기준과 범위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늘리는 일: 카카오 쪽도 서비스별로 따로 동의를 받고 언제든 철회할 수 있는 구조로 설명했습니다. 가게 쪽에서 미리 명단을 늘려둘 이유는 없습니다
<한 달 뒤 다시 볼 것>
12월 베타가 시작되면 실제로 어떤 가게 정보가 답변에 쓰이는지 보입니다. 그때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내 가게가 불렸는지, 불렸을 때 안내된 내용이 맞는지, 손님이 그 답변에서 바로 주문까지 갔는지입니다. 지금은 그 확인을 할 수 있게 정보만 맞춰두는 단계입니다.
사전신청은 카나나 스페이스 쪽에서 받고 있습니다. 직접 써보고 판단하실 분은 신청해 두시면 됩니다.
함께 그려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