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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방문자가 줄어든 게 기분 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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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방문자가 줄어든 게 기분 탓이 아닙니다

검색 유입 1년 40% 감소, 사장님이 볼 다섯 가지

먼저 결론입니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방문자가 줄어든 것은 우리 사이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9월 24일 공개된 해외 분석 자료를 보면, 구글 검색으로 들어오는 유입이 1년 만에 40.2% 줄었습니다. 그 직전 해 감소폭은 21.9%였습니다. 2년 연속 줄었고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전체 방문자 수는 그만큼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사라진 자리를 다른 경로가 채웠습니다. 이 글은 그 다른 경로가 무엇인지, 사장님이 이번 주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이 자료는 뉴스와 미디어 사이트 비중이 높은 네트워크를 2024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본 것입니다. 월평균 311억 페이지뷰 규모입니다. 쇼핑몰이나 병원, 학원 사이트와 업종 구성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검색에 많이 의존하는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일의 방향은 그대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 유입 : 1년간 40.2% 감소 (직전 해는 21.9% 감소) 전체 방문 중 구글 검색 비중 : 9% → 5% 구글 디스커버 유입 : 34.3% 감소 (직전 해는 6.6% 감소)

여기까지만 보면 사이트가 망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늘어난 경로가 따로 있습니다.

메신저나 단체 대화방을 거쳐 들어와 출처가 안 남는 유입 : 7.1% → 11.3% 주소를 직접 치거나 즐겨찾기로 들어오는 유입 : 13.5% → 15.9% 사이트 안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비중 : 37.9% → 40.4%

그리고 제일 많이 오해하는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거쳐 들어온 방문은 2년 동안 8배 늘었습니다. 8배라고 하면 굉장한 것 같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1% 수준입니다.

<이 숫자가 사장님께 알려주는 것>

검색에서 빠진 방문자가 AI로 옮겨간 게 아닙니다. 그냥 빠졌습니다. 대신 이미 우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자주, 더 깊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소를 직접 치고 들어오는 사람, 카톡으로 링크를 받아서 들어오는 사람, 한 페이지 보고 나가지 않고 다른 페이지까지 보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향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모르는 사람을 검색으로 데려오는 힘은 약해졌고, 아는 사람이 다시 오게 만드는 힘은 상대적으로 세졌습니다. 예산과 시간을 어디에 쓸지 판단할 때 이 차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이번 주에 확인할 다섯 가지>

하나. 방문자 수를 경로별로 나눠서 봅니다. 전체 방문자 수만 보면 원인을 못 찾습니다. 검색으로 들어온 수, 주소 직접 입력으로 들어온 수, 다른 사이트나 링크를 타고 들어온 수를 따로 봐야 합니다. 검색만 줄었고 나머지가 유지되고 있다면 사이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검색 환경이 바뀐 것입니다. 이 경우 홈페이지를 뒤집어엎을 필요가 없습니다.

둘. 매출과 문의 수를 같이 놓고 봅니다. 방문자가 20% 줄었는데 문의나 주문은 그대로거나 늘었다면, 빠진 방문자는 원래 구매할 사람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최근 검색 결과에서는 간단한 정보성 질문의 답이 검색 화면 안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정보만 보고 나가던 방문이 줄어드는 것은 손실이 아닙니다. 반대로 방문자는 유지되는데 문의가 줄었다면 그때는 페이지 안쪽을 봐야 합니다.

셋. 출처가 안 남는 유입을 추적할 장치를 만듭니다. 카톡이나 문자로 링크가 돌면 대부분 직접 유입으로 잡힙니다. 어디서 온 건지 모르니 성과도 모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링크를 내보낼 때마다 주소 뒤에 구분값을 붙여서 쓰는 것입니다. 블로그 글 하단에 넣는 링크, 문자 발송에 넣는 링크, 매장 안 QR코드에 들어가는 링크를 각각 다르게 만들어 두면 다음 달에는 어느 쪽이 일했는지 보입니다. 지금 이걸 안 하고 있다면 오늘 만들 목록 세 개가 바로 이것입니다.

넷. 재방문을 만드는 자산을 점검합니다. 늘어난 경로가 직접 유입과 내부 이동이라는 것은, 우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문자나 알림톡을 보낼 수 있는 고객 연락처가 모이고 있는지, 우리 채널을 구독하거나 친구 추가한 사람이 늘고 있는지, 사이트 안에서 다음에 볼 페이지를 제대로 안내하고 있는지입니다. 상세 페이지 끝에 아무 링크도 없이 끝나는 페이지가 많으면 내부 이동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섯. 검색 대응은 줄이지 말고 방향만 바꿉니다. 검색 유입이 줄었다고 블로그나 홈페이지 글 작성을 멈추면 안 됩니다. 비중이 줄었을 뿐 여전히 남아 있고, 검색 화면 안에서 요약될 때 인용되는 것도 결국 어딘가에 쓰여 있어야 가능합니다. 다만 쓰는 주제를 바꿉니다. 검색만 하고 끝나는 단순 정보 글보다, 가격이나 비교, 후기, 절차처럼 결정 직전에 찾는 주제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한 글에 하나의 핵심 질문만 다루는 것이 요약에 잡히는 데도 유리합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두 개>

방문자가 줄었으면 광고를 늘려야 하나요. 먼저 문의와 매출 추이를 보고 결정하십시오. 방문자만 줄고 매출이 유지되면 광고를 늘릴 이유가 없습니다. 매출까지 같이 줄고 있다면, 광고를 늘리기 전에 어느 경로의 매출이 줄었는지부터 나눠 보십시오. 원인을 모르고 예산을 올리면 같은 비율로 손실도 커집니다.

AI 검색에 우리 가게가 나오게 하려면 뭘 해야 하나요. AI를 거쳐 들어오는 방문 자체는 아직 비중이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별도 예산을 크게 쓰는 것은 지금 시점에는 이릅니다. 대신 지금 해두면 그대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상호와 주소, 영업시간, 취급 품목을 여러 곳에서 똑같이 맞춰 두는 일, 가격과 조건을 글로 명확히 써두는 일, 리뷰를 꾸준히 모으는 일입니다. 이건 AI 대응용 작업이 아니라 원래 해야 하는 일이고, 어느 쪽이 커져도 손해가 없습니다.

<정리>

검색 유입은 2년 연속 줄었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AI가 아니라 이미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달 점검은 방문자 수를 늘릴 방법을 찾는 데서 시작하지 말고, 경로별로 나눠 보고 어디가 줄었는지 확인하는 데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줄어든 것이 정보만 보고 나가던 방문이라면 손댈 일이 없고, 줄어든 것이 구매 직전 방문이라면 그때는 페이지와 광고를 함께 봐야 합니다.

지아이오엠은 방문자 수 대신 문의와 매출 기준으로 숫자를 나눠 보고 다음 달에 뭘 할지 정합니다. 지금 사이트 유입이 왜 줄었는지 판단이 안 서면 경로별로 나눠 보는 것부터 도와드립니다.

관련 인사이트
GA4만으로는 부족하다 — 구글 태그 매니저(GTM)가 지금 필수인 이유 →아직도 방문자 수만 보시나요? — GA4가 바꾼 측정의 기준 →AI로 쓴 글, 그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가 공식 문서에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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