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광고 좀 만졌더니 성과가 흔들리는 이유, 구글이 기준을 변경 했습니다.
구글이 2026년 9월, 자동입찰 도움말에서 학습 기간 기준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기준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약 50건의 전환, 또는 3번의 전환 주기까지"
그동안은 "보통 1~2주" 같은 기간 위주로 설명돼 있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아니라 전환 건수가 기준이라는 걸 구글이 직접 못 박은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장님 계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걸로 대부분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예산 올렸는데 오늘 왜 이래요">
광고를 하시다 보면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예산을 올렸더니 며칠간 클릭당 단가가 튀었다 타겟 CPA를 조정했더니 갑자기 노출이 줄었다 캠페인을 새로 만들었더니 첫 주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광고를 껐다 다시 켰더니 예전 성과가 안 나온다
이건 광고가 망가진 게 아닙니다. 학습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구글 자동입찰은 "이 사람이 살 것 같다"를 매번 새로 계산해서 입찰가를 정합니다. 그 계산을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한데, 설정을 바꾸면 기준이 달라지니까 다시 쌓아야 합니다. 그 쌓는 기간이 학습 기간입니다.
구글이 말한 "약 50건"은 그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야 안정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상한선입니다. 반드시 50건을 채워야 한다는 조건은 아니고, 계정에 과거 데이터가 충분하면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전환이 적은 계정은 50건 채우는 데 한 달, 두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캠페인이 해당되나>
검색광고, 쇼핑광고, 실적 최대화(Performance Max) 캠페인이 대상입니다. 구글 광고를 하신다면 사실상 대부분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습이 다시 도는 세 가지 경우>
구글이 밝힌 계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입찰 전략을 새로 만들거나 껐다 다시 켤 때입니다. 전환수 최대화에서 타겟 CPA로 바꾸는 것도 여기 해당됩니다.
둘째, 설정을 바꿀 때입니다. 타겟 CPA 금액, 타겟 ROAS 값, 예산 같은 것들입니다.
셋째, 캠페인 구성을 바꿀 때입니다. 광고그룹을 대거 추가하거나 빼는 것, 키워드를 크게 손보는 것, 소재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게 세 번째입니다. 입찰 설정을 건드리지 않았어도 캠페인 안을 크게 바꾸면 학습이 다시 돕니다. "입찰은 안 건드렸는데요"라고 하시는데, 광고그룹을 반으로 줄이셨으면 건드린 겁니다.
<사장님 체크리스트 7가지>
우리 계정은 한 달에 전환이 몇 건 나오는지 먼저 세어보세요
이게 출발점입니다. 한 달 전환이 50건을 넘으면 학습은 1~2주 안에 정리됩니다. 한 달에 10건이면 50건 쌓는 데 다섯 달이 걸립니다. 같은 "학습 기간"이라도 계정마다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전환이 적으면 기준 전환을 위로 올리세요
한 달 전환이 20건도 안 나온다면, 구매만 전환으로 잡지 말고 그 앞 단계를 전환으로 쓰는 걸 검토해보셔야 합니다. 장바구니 담기, 상담 신청, 전화 걸기, 카카오톡 문의 같은 것들입니다. 건수가 늘어나면 학습이 훨씬 빨리 끝납니다. 대신 이건 매출과 직접 연결된 숫자가 아니니까, 보고서에서는 구매와 따로 봐야 합니다.
바꾼 다음 최소 2주, 전환 50건은 건드리지 마세요
가장 흔한 실수가 이겁니다. 바꾸고 이틀 보고 안 좋으면 또 바꾸고, 또 이틀 보고 다시 바꿉니다. 그러면 계정이 영원히 학습만 합니다. 한 번 바꾸면 최소 2주, 그 사이 전환이 50건 안 쌓였으면 더 기다리는 게 맞습니다.
바꿔야 할 때는 한 번에 하나만
예산도 올리고 타겟 CPA도 낮추고 소재도 갈면, 뭐 때문에 성과가 변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씩 바꾸고 결과를 본 다음 다음 걸 바꾸세요. 급하실수록 이게 더 빠릅니다.
성수기 직전에는 만지지 마세요
10월에 손보고 11월 성수기를 맞는 게 맞습니다. 11월 말에 예산을 크게 올리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습이 돕니다. 성수기 예산 계획은 최소 3~4주 전에 반영해두세요.
성과 판단은 전환 30건 이상 쌓인 기간으로
구글 도움말에도 나와 있는 기준입니다. 성과를 볼 때는 전환이 최소 30건 이상 쌓인 기간, 보통 한 달 이상으로 보라고 되어 있습니다. 타겟 ROAS를 쓰신다면 50건입니다. 일주일 데이터로 "이번 캠페인 망했다"고 판단하시면 대부분 틀립니다.
캠페인은 쪼개지 말고 합치세요
캠페인을 다섯 개로 쪼개면 전환 데이터도 다섯 조각으로 나뉩니다. 각각이 학습을 따로 합니다. 전환이 넉넉하지 않은 계정일수록 캠페인 수를 줄이고 한 곳에 데이터를 모으는 게 유리합니다. 상품군별로 보고 싶으시면 캠페인을 쪼갤 게 아니라 보고서에서 나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실무에서 쓰는 기준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한 달 전환 50건 이상 계정은 변경 후 2주면 판단 가능합니다. 한 달 전환 20~50건 계정은 3~4주 봐야 합니다. 한 달 전환 20건 미만 계정은 애초에 자동입찰의 효과가 제한적이니, 전환 기준을 위로 올리거나 수동 입찰과 비교해보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학습이 도는 건 입찰이지 소재나 랜딩페이지가 아닙니다. 상세페이지를 다듬고, 문의 응대를 빠르게 하고, 품절 상품을 정리하는 건 언제 해도 됩니다. 오히려 그쪽이 전환율을 올려서 학습을 빨리 끝내줍니다.
<정리>
구글이 "약 50건의 전환 또는 3번의 전환 주기"라고 숫자를 공개한 건, 광고주가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우리 계정 한 달 전환 건수를 확인하고, 그 숫자로 "우리는 바꾸고 나서 몇 주를 기다려야 하는 계정인가"를 정해두세요. 그 기간이 정해지면 중간에 흔들릴 일이 줄어듭니다.
광고비를 더 쓰는 것보다, 건드리는 횟수를 줄이는 게 성과를 올리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지아이오엠은 계정 전환 건수에 맞춰 변경 주기를 설계합니다. 우리 계정이 어느 구간인지 확인이 필요하시면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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