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소재 다양성'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메타가 '소재 다양성'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 소재 개수가 아니라 '다른 소재'가 성과를 만든다
메타 광고 관리자에 '크리에이티브 다양성'이라는 열이 새로 생겼습니다. 광고세트 안의 이미지와 영상이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고 낮음·보통·높음 세 단계로 등급을 매기는 지표입니다. 아직 '개발 중' 표시가 붙어 있지만, 메타가 왜 이 지표를 지금 꺼냈는지를 읽으면 4분기 소재 전략의 방향이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재를 더 많이 만드는 것보다 서로 다른 소재를 만드는 것이 노출 단가와 전환 효율을 동시에 잡는 길입니다.
<결론: 소재 '수'가 아니라 소재 '거리'가 성과를 결정한다>
메타의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방향이 분명합니다. 광고 노출은 전년 대비 14% 늘었고 광고 단가는 12% 올랐습니다. 노출은 늘었는데 단가도 오른다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뜻입니다. 같은 발표에서 메타는 광고 랭킹 모델을 고도화한 결과 페이스북에서 광고 클릭이 8.3%, 전환이 15.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과의 전제는 랭킹 모델이 '고를 수 있는 서로 다른 소재'가 계정 안에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숫자가 있습니다. 메타의 AI 소재 도구를 한 가지 이상 쓰는 중소 사업자가 900만을 넘었고, 이미지 생성 도구 사용은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AI로 소재를 찍어내는 광고주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비슷비슷한 소재가 계정마다 쌓이는 문제를 메타가 그냥 두지 않겠다는 신호가 바로 이 다양성 지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다양성 지표, 어디서 어떻게 보나>
위치는 광고 관리자에서 열 > 열 맞춤 설정 > 크리에이티브 다양성입니다. 캠페인과 광고세트 단위에서 이미지·영상의 시각적 유사도를 기준으로 낮음, 보통, 높음으로 표시됩니다. 지표 이름 옆에 '개발 중'이 붙어 있어 기준값이 바뀔 수 있고, 계정에 따라 아직 열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지표를 볼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메타가 말하는 다양성은 '같은 이미지에 문구만 바꾼 것'을 다양성으로 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배경색을 바꾸고 문구 위치를 옮긴 소재 5개는 시스템 눈에 사실상 한 개입니다. 반대로 실제 사용 장면 영상, 고객 후기 캡처, 제품 단독 컷, 비교 표 형식 이미지처럼 '보여주는 방식 자체'가 다른 소재가 섞여 있어야 등급이 올라갑니다.
<왜 지금 다양성인가: 랭킹 모델이 바뀌었다>
메타는 최근 몇 년 사이 광고 랭킹 방식을 크게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광고주가 타깃을 잘게 나누고 소재를 붙이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시스템이 이용자 한 명 한 명에게 '어떤 소재를 보여줄지'를 고르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에서 소재는 타깃팅 그 자체가 됩니다. 계정 안에 서로 다른 소재가 많을수록 시스템이 맞춰볼 수 있는 이용자 유형이 늘어나고, 소재가 다 비슷하면 결국 같은 사람에게 같은 광고를 반복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노출 빈도는 올라가고, 클릭률은 떨어지고, 단가는 오르는 '소재 피로' 구간이 그렇게 시작됩니다.
메타가 8월에 내놓은 연말 성수기 가이드에도 같은 맥락의 숫자가 있습니다. 세 가지 이상 소재 형식을 접한 쇼핑객의 구매 의향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1배 높았다는 내용입니다. 형식이 다르다는 것은 결국 같은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만나게 한다는 뜻이고, 이것이 다양성 지표가 측정하려는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다양성을 만드는 다섯 가지 축>
현장에서 소재 다양성을 실제로 끌어올릴 때 저희는 다섯 가지 축으로 나눠 봅니다. 첫째, 첫 장면입니다. 영상이라면 처음 1~2초에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시스템이 보는 시각적 차이의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제품 클로즈업으로 시작하는 영상과 사람 얼굴로 시작하는 영상은 같은 제품이라도 완전히 다른 소재로 취급됩니다. 둘째, 말하는 사람입니다. 브랜드가 직접 말하는 소재, 고객이 말하는 후기형 소재, 크리에이터가 자기 말투로 소개하는 소재는 메시지가 같아도 형식이 다릅니다. 셋째, 메시지 각도입니다. 가격을 앞세우는 소재, 문제 해결을 앞세우는 소재, 사회적 증거를 앞세우는 소재는 각각 다른 이용자에게 반응합니다. 넷째, 형식입니다. 세로 영상, 정사각 이미지, 카탈로그형, 슬라이드형을 섞어야 릴스·피드·스토리 지면에 각각 맞는 소재가 배정됩니다. 다섯째, 제안입니다. 할인, 무료 배송, 사은품, 체험 등 제안 자체가 다르면 소재도 자연히 달라집니다.
이 다섯 축 중 세 개 이상이 다른 소재 조합을 광고세트 하나에 넣는 것이 저희가 잡는 기본선입니다. 반대로 한 축만 바꾼 소재를 열 개 넣는 것은 관리 부담만 늘고 다양성 등급은 그대로입니다.
<4분기 소재 운영, 이렇게 바꾸는 것을 권합니다>
첫째, 지금 운영 중인 광고세트의 다양성 등급을 기록해 두십시오. 열이 보이는 계정이라면 등급과 함께 현재 노출 빈도, 클릭률, 전환당 비용을 같은 표에 적어 두면 한 달 뒤 등급과 성과의 관계를 계정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타가 제시하는 지표가 우리 계정에서도 성과와 같이 움직이는지 직접 검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둘째, 소재 요청 방식을 바꾸십시오. 제작팀이나 외주에 "소재 5개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 대개 같은 컷에 문구만 다른 5개가 옵니다. "첫 장면이 다른 영상 2개, 후기형 1개, 제품 단독 이미지 1개, 비교형 이미지 1개"처럼 축을 지정해서 요청해야 다양성이 나옵니다.
셋째, 성수기 전에 소재를 미리 쌓아 두십시오. 성수기 가이드에서 메타는 전환 증대 측정을 성수기 전에 세팅하면 물량이 많아 2~3주 안에 결과가 나오고, 비수기에는 6주 이상 걸린다고 안내합니다. 소재도 마찬가지입니다. 11월에 들어가서 소재를 만들기 시작하면 학습이 끝나기 전에 성수기가 끝납니다. 10월 안에 축별 소재를 확보하고 학습을 마쳐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넷째, AI 생성 소재는 '축을 바꾸는 용도'로 쓰십시오. 배경만 바꾸는 데 AI를 쓰면 다양성 등급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같은 제품을 다른 장면, 다른 형식, 다른 제안으로 빠르게 바꿔 보는 데 써야 도구 값을 합니다.
<지아이오엠의 관점>
메타가 다양성 지표를 꺼낸 것은 광고주에게 새로운 숙제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이미 그렇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숫자로 보여주려는 것에 가깝습니다. 소재를 많이 만드는 광고주와 서로 다른 소재를 만드는 광고주의 격차는 성수기에 더 벌어집니다. 지아이오엠은 소재를 제작 건수가 아니라 다섯 가지 축의 조합으로 관리하고, 등급과 성과의 관계를 계정별로 검증하면서 4분기 운영안을 잡고 있습니다. 소재 다양성 진단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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