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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성과가 안 나올 때, 소재 탓부터 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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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부장
광고 성과가 안 나올 때, 소재 탓부터 하면 안 되는 이유

광고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대화,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전환이 안 나오는데요, 소재를 바꿔볼까요?"

틀린 판단은 아닙니다. 다만 성급한 판단일 수는 있습니다. 광고 성과가 낮다는 건 결과일 뿐, 원인은 아닙니다. 원인을 찾으려면 소재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구매까지 가는 전체 과정을 나눠서 살펴봐야 합니다.

<문제는 보통 한 단계가 아니라 특정 구간에 있다>

광고를 본 사람이 실제 구매까지 가는 과정은 보통 이렇게 나뉩니다.

노출 → 클릭 → 방문 → 체류 → 전환

"전환이 안 된다"는 말은 이 다섯 단계 중 어디에서 사람이 빠져나가는지 모른 채 뭉뚱그려 하는 표현입니다. 각 단계별 수치를 나눠 보면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가 훨씬 분명해집니다.

<단계별로 무엇을 봐야 하나>

노출은 됐는데 클릭이 낮다면, 보통 소재나 타겟 설정의 문제입니다. 관심 없는 사람에게 광고가 나가고 있거나, 썸네일과 문구가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클릭은 되는데 방문 이후 바로 이탈한다면,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랜딩페이지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광고에서 약속한 내용과 페이지에서 보여주는 내용이 다르거나, 페이지 로딩이 느리거나, 첫 화면에서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방문해서 어느 정도 머무르는데 전환이 안 된다면, 이건 상품이나 가격, 또는 구매 절차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장바구니에서 결제까지 단계가 너무 많거나, 가격 정보가 늦게 나오거나, 신뢰를 줄 만한 요소(후기, 보장 정책 등)가 부족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나눠 보면, "소재를 바꾸자"는 결정이 맞을 때도 있고, 전혀 다른 곳을 고쳐야 할 때도 있다는 게 보입니다.

<그럼 실무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먼저 각 단계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데이터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광고 클릭률만 보고 있다면 절반만 보고 있는 셈입니다. 방문 이후 페이지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까지 함께 봐야 전체 그림이 보입니다.

그다음엔 가장 이탈이 큰 구간부터 손을 대는 게 순서입니다. 모든 단계를 동시에 고치려 하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병목 구간 하나를 먼저 개선하고, 그 결과를 확인한 뒤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재를 바꾸는 결정은 클릭률 데이터가 실제로 그 원인을 가리킬 때만 내리는 게 좋습니다. "느낌상 소재가 질린 것 같다"는 판단보다, 단계별 수치가 뒷받침하는 판단이 훨씬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광고 성과가 낮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소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쪼개 어디서 사람이 빠져나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손을 대는 순서도, 개선의 효과도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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